뉴저지 한인회
한국 외교관 ‘묻지마 폭행' 규탄 집회..철저한 수사 촉구
아시아계 정치인과 한인 단체장들이 지난 9일 맨해튼에서 발생한 '한인 외교관 ‘묻지마 폭행 사건을 ’을 성토 하는 집회를 열고 철저한 수사와 아시안 혐오범죄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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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시경(NYPD)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8시10분경 유엔 한국대표부 소속 53세의 외교관이 맨해튼 한인타운과 가까운 35스트릿과 5애비뉴 인근에서 친구와 함께 걸어가던 중 갑자기 나타난 괴한으로부터 얼굴 등을 구타당해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낮 한인타운과 가까운 번화가에서 한인을 겨냥한 이유 없는 폭행 사건이 벌어 진 것입니다. 오늘 오후 1시 맨해튼 유엔 본부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린다 이·줄리 원 뉴욕 시의원, 찰스 윤 뉴욕 한인회장, 이 창 헌 뉴저지 한인회장 등 정치인과 한인단체장을 비롯 민권 단체 회원 등 수십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한인 외교관 대상 폭행 사건은 아시안을 겨냥한 명백한 인종 혐오성 범죄"라고 성토 하면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범인을 체포 할 것"을 요구 했습니다 이들은 또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에게 "강력한 인종 혐오성 증오 범죄 범죄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울것"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이 사건 관련
뉴욕총영사관 관계자는 “현재 NYPD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면서 “NYPD로부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한국대표부도 유엔 미국대표부, 연방국무부, 뉴욕시 국제담당 부서에 각각 연락해 협조를 요청하고 유사 범죄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을 세워줄것을 당부한 상태입니다. 미 국무부도 이번 사건과 관련 이수혁 주미대사에게 위로와 깊은 유감의 뜻을 전달하는 한편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시에서 발생한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는 2020년 28건에서 지난해 131건으로 급증했습니다.